BMW 그룹 코리아는 이제 모든 전기차 및 소프트웨어 개발과 인증을 한국에서 수행할 것입니다.
인천 청라국제시티에서 열린 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 개소식에서 요첸 골러(Jochen Goller) BMW AG 고객, 브랜드, 영업 이사회 임원은 “한국은 BMW의 세계 5대 시장으로, 올해는 전기차를 포함한 프리미엄 자동차 부문에서 1위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 “이곳은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하기에 적합한 장소이며 디지털, 전기 및 순환 세계로 향하는 국가의 여정에서 가속 역할을 할 것입니다.”
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는 지난 4월 22일 문을 열었다. 영종도운전센터에 있던 기존에 규모가 작았던 R&D센터를 증축한 것이다. 면적은 5,296제곱미터, 연면적은 2,813제곱미터이며 차량 R&D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사무실 공간, 유지 보수 및 시험실, 인증 실험실, 전기 자동차 충전소 및 테스트 실험실이 포함됩니다. BMW 그룹은 전 세계에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 등 4개의 R&D 센터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한국은 다섯 번째입니다.
특히 이곳에서 개발되는 모든 미래차는 한국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BMW의 세계 5위 시장인 만큼 한국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기능을 국내에서 개발, 테스트, 인증해 한국 시장에 더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실제로 BMW 그룹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한국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2013년에는 인천 영종도에 드라이빙센터를 오픈했는데, 이는 아시아 최초이자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다. 또한 국내에 다른 어떤 외국 자동차 업체보다 많은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했으며, 올해 말까지 총 2,100개 이상의 충전기를 보유할 계획이다.
한국 소비자의 구매력 외에도 BMW는 한국 기업, 스타트업, 대학과 쉽게 협업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BMW그룹은 지난해 배터리, 디스플레이, 타이어 등 국내 기업이 만든 자동차 부품을 약 6조5350억원 어치에 구매했다. 주요 파트너로는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LG그룹, 한국타이어, 세방글로벌배터리 등이 있습니다.
청라 BMW R&D 센터가 문을 열면서 한국에서 판매되는 BMW 차량은 독일에서 개발·수입된 차량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내비게이션부터 음성인식, 충전까지 차량의 모든 부분이 한국 소비자를 위해 철저하게 현지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BMW는 전기차에 특화된 다양한 설비가 갖추어져 있어 국내 전기차 연구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센터에는 전기차에 가장 중요한 배터리와 충전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연구소 관계자는 “급속 충전기 7종, 완속 충전기 12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사용 중인 여러 업체의 전기차 충전기를 모두 설치해 충전기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점검하고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전기차를 테스트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